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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Capital and Women

최종 수정일: 2020년 4월 17일


지식정보사회에서 여성,

사회자본적 속성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1 사회자본이란?


오늘날 우리는 사회자본(Social Capital)이라는 용어를 자주 듣곤한다. 정확히 언제부터 사람들이 사회자본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오늘날 사회자본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현상을 설명하는데 자주 활용되고 있는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이다. 어떤 학자는 사회자본 개념은 1916년에 하니판(Judson Hanifan)이 민주주의와 개발을 지속시키기 위한 지역사회의 적극적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1835년에 프랑스 정치학자인 도끄빌(Tocqueville)이 사회자본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유래가 어찌되었던 간에 사회자본이라는 용어는 원래 사회과학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왔던 용어였으며, 야콥스(Jacobs)와 부르디외(Bourdieu)의 연구에 의해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콜만(Coleman)이 사회자본에 관한 명확한 이론적 틀을 확립하기 시작하였고, 퍼트남(Putnam), 포르테스(Portes), 후쿠야마(Fukuyama), 린(Lin) 등과 같은 학자들이 사회자본 개념을 대중화시키면서 최근까지 사회자본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 사회자본의 중요한 하위 개념 : 신뢰, 사회네트워크, 시민의식·사회규범


본질적으로 사회자본이라는 용어는 다양한 속성들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마다 조금씩 서로 다른 의미로 해석하여 활용해 왔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 개념이 모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사회자본과 관련된 연구들을 정리해보면, 사회자본 개념은 주로 신뢰(trust), 사회네트워크(social network), 시민의식·사회규범(civic norms) 등과 같은 중요한 하위개념들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신뢰라고 하는 것은 사전적 의미로 믿고 의지하는 것을 말한다. 신뢰의 유형에는‘일반적인 신뢰’와 ‘제도적 신뢰’가 있다. 일반적인 신뢰는 사회구성원 개인이 다른 사람을 일반적으로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가를 의미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신뢰는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과 커뮤니케이션을 촉진시켜줄 뿐만 아니라 불확실성을 감소시켜줄 수 있다. 제도적 신뢰는 사회구성원들이 사회제도나 조직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가를 의미한다. 사회제도나 그 사회에 존재하는 조직들은 사회구성원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구성체로써 이와 같은 제도나 조직들이 없다면 사회에는 혼란과 무질서가 팽배할 것이다. 만일 사회구성원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회적 약속(사회계약)을 어기게 되면 사회계약 메커니즘이 발동하여 사회는 그 행동에 대한 제재를 가하기 마련이며, 이는 약속이나 규칙 위반자에게 비용을 부과시킬 수 있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별 행위자가 사회제도나 조직들 그리고 그것을 구성하는 사회구성원들을 신뢰한다면, 이는 일반적으로 사회구성원들 간의 협력이나 상호작용을 증진시켜 줄 수 있을 것이며, 불신에 기초한 엄격한 감시나 통제에 따른 사회적 비용들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신뢰수준이 높다면,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의 교환과 교류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따라서 신뢰는 궁극적으로 사회구성원들 간의 거래에 필요한 비용을 줄여주며, 사회적 상호작용과 커뮤니케이션을 증대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음으로 사회 네트워크는 사회라는 공간 속에서 사람들이 그가 속한 조직 내·외의 다른 사람들과 맺고 있는 연결고리를 의미한다. 개인들은 사회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일종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고, 그 속에서 협력적 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러한 사회 네트워크 구축과정에서 구성원들은 다양한 형태의 조직이나 기관에 자발적으로 가입하여 조직 구성원으로써의 멤버십을 획득하고, 참여활동을 펼쳐나가게 된다. 이는 다시 말해, 사회 구성원들이 사회 네트워크라는 범위 안에서 친밀한 유대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사회 네트워크의 범위 안에서 맺어진 사람들 간의 친밀한 유대관계는 그들 간의 신뢰, 협력,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시키는 분위기와 규범을 형성하는데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이 단순히 어떤 조직에 대한 멤버십 개수만 많이 늘린다고 해서 사회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혜택 또는 편익을 모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말하자면, 사람들이 그와 같은 조직들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사회 네트워크 형성의 혜택 또는 편익을 최대로 얻을 수 있다. 이는 사회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사회적 상호작용과정에서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활동이 매우 중요함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시민의식 또는 사회규범은 일반 시민들이 개인의 사익보다는 공익에 좀 더 가치를 두고, 공익 추구를 위해 서로 협력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비록 시민의식과 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상호작용 활동 간에는 두드러진 차이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비공식적 메커니즘은 종종 사회적 상호작용(사회 네트워크) 활동과 공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사회적 복지 향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사회활동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즉,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정보, 아이디어, 지식 등을 교환하는데 좀 더 적극적이며,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가장 적합한 이상적 상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2 사회자본은 왜 중요한가?


오늘날 사회자본이라는 개념이 왜 중요한가? 그에 대한 답은 오늘날 우리가 지식정보사회에 살고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흔히 정보라는 것은 어떤 데이터를 필요한 상황에 맞게 평가하여 수집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정보를 조합하여 주어진 문제의 시간과 공간에 적합한 해결책으로 활용이 가능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지식이라고 한다. 따라서 지식정보사회라고 하는 것은 정보가 경제활동의 핵심이 되고 정보와 지식의 활용 여하에 따라 국가 또는 개인의 장래가 결정되는 사회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지식정보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어떻게 신속하게 얻을 수 있겠는가? 그에 대한 답은 사회자본 개념에서 찾을 수 있다. 즉, 지식정보사회에서 사람들은 신뢰에 기초하여 다른 사람들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적극적인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획득할 수 있고, 그러한 행위자들 간에는 서로 공유하고 있는 규범이 있으며, 그 규범을 통해 사람들 간의 관계를 규율할 수 있다. 만일 사람들이 그러한 규범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미 형성된 네트워크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지식정보사회에서 살고 있는 사회 구성원들이 공익 또는 공동선(common good)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사회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사회자본의 긍정적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는 점이 오늘날 사회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사회자본이 지식정보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회현상을 설명하거나 개인주의적 가치를 공동체적 가치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3 사회자본과 여성


여성에게 있어서 사회자본은 오늘날과 같은 지식정보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오늘날의 지식정보사회는 정보의 신속성과 발전성으로 인해 인간의 삶의 양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급속한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전개과정에서 특정 집단 혹은 특정 사회구성원들이 정보를 지배 혹은 독점하면서 나타나는 정보 격차와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 그리고 정보범람으로 인한 올바른 정보선택의 어려움 등과 같은 현상들은 많은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여성들은 앞서 언급한 사회자본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에서 여성들에게 부여된 역할로 인한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자신들의 사회자본적 속성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여 지식정보사회에서 사회적 약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보다 적극적인 의미에서 볼 때, 여성들은 자신의 사회자본적속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데 있어서 매우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사회자본은 본질적으로 사회가 지닌 속성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들은 그들이 지닌 사회자본적 속성들이 있다. 이러한 속성들을 잘 활용한다면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신속하게 획득하여 보다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여성들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사회자본적 속성들을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한편, 지식정보사회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점들은 몇 가지 측면에서 해결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 먼저, 사회적 강자나 기득권들은 스스로 자신이 지니고 있는 권리나 경제적 자원, 또는 사회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일부 양보할 필요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들은 사익보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공익을 존중해야 하며, 서로 협동하고 인류공동체의식을 확립하여 궁극적으로 평화와 안전, 복지 등이 확보된 공동체사회를 이룩해야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적 약자로서 여성들은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비록 사회자본이 지니고 있는 개념적 모호성과 이론적 체계의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사회자본 개념을 활용해 왔던 이유는 교육과 건강, 복지 등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 창의적 기업가정신 함양, 도시재생, 사회적 배제 완화(사회통합), 치안질서 유지, 혁신, 경제성장 등과 같이 다양한 측면에서 사회자본이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여성들은 그들이 지닌 사회자본적 속성들을 잘 활용하여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자신의 일자리 탐색뿐만 아니라 여성CEO로서 창의적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우리 사회가 지닌 문제점들을 공공영역(정부)와 민간영역(시장)이 제대로 해결해주지 못하는 사회적 영역(사회적경제)에서 여성의 역할이 두드러질 필요성이 있다. 사회적 경제영역은 특히 민간영역에서 사회적 차별을 받을 수 있는 여성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개척하여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을 설립, 운영함으로써 여성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 수준을 제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중앙 및 지방정부는 사회적 경제영역에서 여성이 보다 더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오늘날과 같은 지식정보사회에서 사회자본은 여성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 수준을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이며, 여성들은 자신들이 지닌 사회자본적 속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신속하게 획득하여 다양한 방면에서 보다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자본이라는 개념은 여성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점들을 통합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새로운 분석틀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그 유용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출처: (2014. 9. 18) 경북여성정책 Briefing Vol.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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